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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로렌스의 음악과 스타일

이끌라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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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의 노이트라 VDL 세트장에서 촬영 중인 뮤지션 겸 작곡가 샬롯 로렌스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전처럼 여행을 떠나는 것이 어려워진 지금, 각자 위치한 미국과 영국에서 이루어진 비대면 인터뷰였다. 기계 너머의 파장을 통해 전해지는 로렌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촬영을 앞둔 로렌스는 한층 더 아름다운 모습이다. 깊은 감성이 느껴지는 짙은 갈색 눈동자, 조각 같은 광대뼈, 탈색한 단발머리. 샬롯 로렌스는 이 아름다운 외적 요소를 모두 갖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차분하고 관능적 매력을 지닌 목소리와 진솔함이 담긴 가사가 그녀의 음악을 더욱 빛나게 한다. 이별을 노래한 로렌스의 최신 싱글 <슬로우 모션>은 7월 발매 이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횟수 400만 회를 기록했다. 800만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보유하고 있으며 싱어송라이터 영블러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뿐 아니라 모델 카이아 거버 및 켄달 제너와 막역한 사이를 자랑하고, 자신의 팬임을 자처한 카라 델레바인의 관심까지 받고 있는 로렌스. 이만하면 새로운 세대를 위한 할리우드 스타가 탄생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로스앤젤레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로렌스는 <스크럽스>와 <커트니 콕스의 러브 앤 프렌즈>를 비롯한 다수의 인기 TV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크리스타 밀러와 다양한 작품을 쓴 극작가, 프로듀서, <스크럽스>의 작가 겸 연출가인 빌 로렌스의 딸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한 부모 아래서 자랐다. "독창적인 감각이 넘쳐나는 곳에서 창의적인 두 분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로렌스가 말한다. "정말 감사한 일이죠." 목소리에서 로렌스 특유의 카리스마가, 열정이 섞인 통찰력이 전해져 온다. "작곡은 제게 언제나 치유의 힘을 선사합니다. 저 자신을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였거든요." 로렌스의 설명이다. 조금 더 로렌스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며 생 로랑의 최신 컬렉션에서 공개된 주요 디자인까지 함께 살펴보기로 했다. "저는 생 로랑이란 브랜드 자체가 패션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일부가 될 수 있다니,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슬로우 모션>을 발표할 때 기분은 어땠나요?
"정말로 기뻤죠. 코로나로 인한 격리 기간에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는데 사진작가인 타일러 쉴즈와 직접 디렉팅을 했고 티아 리베라와 안무를 완성했어요. 아무것도 없이 저희 힘으로만 진행한 프로젝트라 노래를 발매하면서 힘이 샘솟는 기분이었어요. 절대 쉽게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감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요?
"피비 브리저스는 항상 제게 많은 영감을 주는 사람이에요. 정말 팬이랍니다. 본 이베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예요. 밴드의 일원인 저스틴 버논은 천재적인 가수고요. 모든 예술가에게 영감을 줄 뿐 아니라 모두가 사랑하는 밴드 비틀스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야기가 담겨 있는 부드러운 록을 좋아하기 때문에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노래도 즐겨 들어요. 앞서 언급한 피비 브리저스 또한 노래 속에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는 가수랍니다."


꿈은 무엇인가요?
"제 궁극적인 꿈은 대규모 공연장인 할리우드 보울에서 공연을 하는 거예요. 운이 좋게도, 14살 또는 15살쯤 이미 밴드 더 칙스와 함께 노래한 적이 있어요. 언젠가는 제가 그곳에서 공연을 하고, 함께 노래할 가수로 더 칙스를 초청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나에게 스타일이란?
"전 편안함이 스타일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쁘게 꾸미고 공주님처럼 긴 드레스를 입는 것도 즐겁고 재밌지만, 일상에서는 편안한 옷을 즐겨 입는 편이에요. 비유하자면 배우 조나 힐과 톰보이가 만난 격이랄까요... 무대에 오를 땐 조명 아래서 멋져 보일 수 있고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는 하늘하늘한 의상을 입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자주 손이 가는 일상복을 선호해요. 빈티지 티셔츠나 편안한 팬츠면 충분하죠."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땐 어떻게 하나요?
"전 성격이 느긋한 편이에요. 일을 하지 않을 땐 친구들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죠.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관련된 것들을 하며 주로 시간을 보냅니다. 따라서 굳이 머리를 식히려 노력할 필요가 없어요. 언제나 느긋하게 있거든요. 삶 속의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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